대전시가 오랜 기간 추진해온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착수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작년 10월 실시설계 완료 이후 2단계 심사 조건으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와 설계 경제성 검토, 건설기술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되었다. 이번 18일 중앙투자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근처에 조성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456억 원이 투입되며 대지 면적 15,000㎡, 연면적 3,700㎡ 규모로 계획됐다. 현재 임시로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 후 계속 사용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사 발주를 위한 행정 절차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1월에는 공사 발주를 시작하고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추진되어왔지만, 그간 민간사업자 공모가 4차례나 무산되었다. 2020년 11월에는 주거복합건축물 분양을 통해 재정 투입 없는 공영개발 방식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2월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 재정을 투입해 여객시설 중심의 명품 터미널을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더불어,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하여 1만 7,080㎡의 지원시설 용지를 민간 분양해 컨벤션·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할 계획이며,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7,067㎡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도 확보한 상태다.
이장우 시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소식포스트 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