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2호선 트램정거장 명칭공모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거장 45개소의 명칭 제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 수렴은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참여는 대전시의 시민참여 플랫폼인 ‘대전시소’를 비롯해 대전시 및 5개 자치구 홈페이지, 공식 SNS 등을 통해 가능하며, 오프라인에서는 대전시청 소통민원과와 각 자치구 민원여권과에 비치된 의견서를 활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시민 의견뿐만 아니라 시 본청과 산하기관, 5개 자치구, 관련 유관기관 등의 의견도 종합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구 지명위원회와 대전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최종 명칭을 확정하고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정거장 명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 향후 지역 정체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이름들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실 대전시는 이미 2024년 8월에 기본계획에 따라 트램 정거장 위치 및 임시 명칭(가칭)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96조의3의 지침에 따라 정식 명칭 제정을 위해 행정동 이름, 역사적 배경, 주요 시설물, 관광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번 제정(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을 통해 명칭의 적합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혀졌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철도건설국장은 “트램은 시민의 삶과 밀접한 교통수단인 만큼, 정거장 명칭 역시 대전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적합한 이름으로 선정하고자 합니다”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트램의 정거장 명칭이 단순히 교통 편의성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상징적 기능을 갖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김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