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트램 3월말 착공, 교통대책 시행

대전시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오는 3월 말부터 본격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단계별 교통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입니다.

트램 건설이 우선적으로 진행되는 구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리네거리에서 신탄진 방면 (1, 2공구)
• 충남대 앞에서 도안동 방면 (7공구)

나머지 구간의 공사 발주와 시공업체 선정은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14개 공사 구간에서 전면적인 교통 통제는 하지 않으나, 단계별로 20개의 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먼저, 고속도로를 도심 간선도로로 활용하고, 교통 혼잡도에 따라 다인승 전용차로를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주 단위로 교통 혼잡도를 분석하고 평균 통행속도를 기준으로 상황에 대응하는 전략을 도입할 것입니다.

3월 말부터 적용되는 1단계 대책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홍보와 계도, 완화된 규제 정책이 포함됩니다. 시차 출근제 활성화, 승용차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집중 배차, 개인 이동 장치 이용 활성화 등이 권장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우회 경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대전천 하천 도로를 활용하여 교통량을 분산시키며, 천변고속화도로의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일시적으로 유예할 계획입니다.

2단계 대책은 평균 통행속도가 20km/h 이하로 감소할 경우 인센티브와 함께 약한 규제 정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 대책은 외곽 순환형 고속도로망을 적극 활용해 차량 흐름을 분산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 단위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3단계 대책은 통행속도가 15km/h 이하로 감소할 경우 더욱 강력한 교통 정책을 도입하게 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구간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에서 승용차 2부제 시행, 주차료 인상 등의 조치를 통해 승용차 이용을 줄일 것입니다.

대전시는 이번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인해 도로 전 구간에서 1~2차로가 감소하며,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4개 차로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대전 시민이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도시철도 2호선이 드디어 현실화되는 순간에 다가왔다”며, “불가피한 불편이 있겠지만, 대전의 미래 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너그러운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