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대전시장 선거 압승…4년 만에 시정 복귀 성공
이장우 후보에 26.4%포인트 앞서 사실상 당선 확정
“민생 회복·무너진 시정 재건에 모든 역량 집중”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대전시장직 복귀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기준 30.24%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허태정 후보는 13만8336표(62.9%)를 획득해 7만9528표(35.69%)를 얻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를 크게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만8808표, 득표율 차이는 26.4%포인트에 달했다.
이번 승리는 허 당선자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장우 후보와 맞붙어 2.39%포인트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4년 동안 재기를 준비하며 절치부심한 끝에 재대결에서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허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승리는 허태정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시민이 주인인 대전을 만들고 무너진 민생을 살리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위기에 빠뜨린 세력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자 국민을 바라보지 않는 정치에 대한 경고”라며 “당장 시급한 민생 회복과 무너진 대전시정 재건에 집중하면서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상대 후보와 시정 성과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시민들에게 공약과 정책을 알리는 정책 선거를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신을 선택해 준 시민들의 뜻과 가치를 잊지 않고 대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함께 경쟁한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와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전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허 당선자는 충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행정관,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대전 유성구청장을 거쳐 민선 7기 대전시장을 지냈으며, 이번 선거 승리로 재선 대전시장에 오르게 됐다.
한편 선거캠프에는 당선이 유력해진 개표 초반부터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환호와 축하가 이어졌다. 캠프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선택에 반드시 보답하는 시정을 펼쳐달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승리의 기쁨 속에 새로운 대전시정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목소리가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허태정 당선자가 4년 만에 시정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과학수도 대전의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공약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