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예주간 개최

2025 공예주간이 16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공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공예문화축제이다.

올해로 8회를 맞은 공예주간의 주제는 ‘공생공락(共生工樂)’으로, 공예를 통해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나누고 그 문화적 의미를 재발견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강원, 전라,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12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시, 체험, 판매, 강연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예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종로구 공진원 갤러리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된다. 공진원 갤러리에서는 현대 공예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는 ‘미래공예’ 전시가 열리며, 문화역서울284에서는 공예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공예의 담론 형성을 위한 학술행사가 진행된다.

강원 고성에서는 친환경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해양 생태를 주제로 한 전시,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한 공예품 제작 체험,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영동 하나로 공예 마트 등 자연과 공예가 어우러진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전북 부안은 상감청자를 중심으로 한 공예 유산을 활용해 ‘공생공락: 공예가들의 도구’ 전시와 가마소성 체험, 청자 발굴터 탐방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지역만의 고유한 전통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지와 지우산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와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예 유람단 프로그램은 전주 지역의 공방을 직접 체험하며 공예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전통과 현대 공예 전시가 열리고, 춘천에서는 목공 체험 행사와 함께 목제품을 전시·판매하는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인천, 광주, 부산 등 다른 지역도 그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전시와 체험행사를 통해 공예문화를 널리 알린다.

청주, 진주 등 7개의 공예창작지원센터도 함께 참여해 청주는 금속, 도자, 섬유 공예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를, 진주는 지역 공예가의 공방을 방문해 직접 소통하고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공예주간을 통해 공예가 예술과 일상을 잇고,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는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일정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예주간은 전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예의 매력을 알리고, 이를 통해 공예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