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과학예술 비엔날레,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가 네 번째 막을 엽니다.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윤의향)은 10월 25일(금)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을 비롯한 대전창작센터, 구석으로부터(동구 정동), 공간오십오(중구 선화동)에서 제4회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너희가 곧 ‘신’임을 모르느냐>입니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대전FAST>, <프로젝트 대전>, <과학예술비엔날레>를 돌아보며, 과학과 예술의 창조적 가능성에 대해 7개국 23명의 작가가 80여 점의 작품으로 탐구하는 스핀오프 전시입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외부 감독을 따로 두지 않고, 대전시립미술관의 내부 인력이 기획을 맡았습니다. 전시를 준비한 큐레토리얼 팀은 김민기 학예연구과장을 중심으로 우리원 학예연구사, 이차희, 주한빈, 김나연 코디네이터가 함께하며, 대전 과학예술의 현재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배리어프리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됩니다. 허혜지 학예연구사가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과 국립교육과학연구원 등과 협력해 운영되며, 수어 영상과 ‘쉬운 전시 말’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 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TJB 대전방송과 공동 주최하며, 관람료도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초등학생 3,000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개막식은 10월 25일(금) 저녁 6시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열리며, 이후 7시 30분에는 미술관 분수대 광장에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캔들라이트 공연이 펼쳐집니다. 개막식과 축하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고대 연금술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상상력과 도전을 담았습니다. 전시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도 준비했습니다.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비엔날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의 사전 행사로 대전관광공사와 협력해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 ‘딜라잇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26일과 2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딜라잇 대전 가을밤 피크닉 데이’도 준비되어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전소식포스트 김정현기자